군.경에 물가.기상.관광 당국도 비상

중국은 오는 10월1일 거행되는 건국 60주년 기념식을 성공적으로 치르기위해 보안은 물론 기상,물가,여행 등을 관장하는 정부의 여러 부문에 총동원령을 내렸다.

중국 반관영통신인 중국신문사의 2일 보도에 따르면 테러방지를 주임무로 군악대, 국기게양, 축포발사, 대회장 출입인원 안전검사, 요인 경호 등 22개 임무를 맡은 무장경찰은 전국에서 무려 수십만명이 동원돼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기념식이 열리는 베이징은 물론 시위 가능성이 있는 신장.위구르(新疆維吾爾)자치구와 티베트에 대한 보안에도 총력을 기울여야 하기 때문이다.

공안은 폭력배 단속, 치안 유지,교통 질서확립, 통신교란 방지 등을 위해 지난 5월부터 밤샘근무를 하기가 일쑤이다.

소방당국도 바쁘기는 마찬가지이다.

베이징을 비롯해 톈진(天津), 허베이(河北), 랴오닝(遼寧)성, 산둥(山東), 산시(山西)등 인근 지역에서 큰 불이 나면 행사의 원만한 진행에 지장을 주기 때문이다.

건국 60주년을 기념하는데 물가가 크게 오르면 서민들의 불만이 폭발, 행사에 찬물을 끼얹을 가능성이 있다.

이때문에 물가를 총괄하는 국무원 국가발전개혁위에 오는 10월1일까지 물가를 안정시키라는 특명이 떨어졌다.

국무원 안전생산위원회도 유전, 탄광, 화공공장 등 폭발이나 큰 사고의 위험이 있는 생산현장에 대해 긴급 안전점검에 나섰다.

날씨는 기념식의 성패를 좌우할 수있기때문에 기상부문도 정확한 일기 예보를 위해 비상 근무에 들어갔다.

또 이번 국경절 기간에 추석을 합쳐 휴일이 8일로 늘어나기 때문에 황금 연휴를 즐기는 주민들의 안전과 수송을 위해 관광 당국도 눈코뜰새없이 바쁘다.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특파원 sd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