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6월 국내총생산(GDP)이 0.1% 성장을 기록, 작년 7월 이후 11개월 만에 처음으로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섰다고 캐나다통신이 31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통계청 발표를 인용, 6월 GDP가 원유와 천연가스 개발, 도매 판매와 부동산 경기 회복 등에 힘 입어 플러스 영역 진입에 성공했다면서, 이는 캐나다의 마이너스 성장이 지난 2.4분기까지 3분기 연속 위축되는 것으로 끝났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통계청은 또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캐나다 경제는 연율로 3.4%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 6.1%나 위축됐던 1사분기에 비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앞서 캐나다 중앙은행은 캐나다 경제가 3분기 연율 1.3% 성장을 기록하며 완만한 회복을 시작할 것이라면서, 1992년 이후 처음인 이번 침체가 3분기에 막을 내릴 것이란 전망을 발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토론토 도미니온(TD) 증권의 밀란 물레인 이코노미스트는 6월 수치는 경제가 안정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으나, 경제동향 분석에선 월별 수치보다 캐나다 경제가 활력을 되찾고 있음을 나타내는 분기별 수치가 훨씬 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평가했다.

2분기 중 캐나다 경제의 소비 지출은 0.4%, 주택 판매는 8.3%나 증가했으나, 수출은 5.2%가 줄어 하락세가 이어졌으며 기업 이익도 11%가 감소해 3분기 연속 두자리 수 감축을 기록했다.

(밴쿠버연합뉴스) 신상인 통신원 sanginsh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