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원자재 가격 강세 등의 변수가 있어 향후 물가가 다소 오르겠지만 2% 대에서 안정될 것으로 1일 분석했다.

재정부는 이날 8월 소비자 물가동향 분석 자료를 통해 "향후 전년 동월 대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전년도 기저효과,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다소 올라가는 모습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하나 당분간 2%대에서 안정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8월 농축수산물 가격 강세는 계절적 요인에 따른 것으로 조만간 안정세를 회복할 것으로 보이며 공공요금도 택시요금 인상이 마무리돼 당분간 별다른 변동이 없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재정부는 전반적인 물가 압력을 나타내는 근원 물가 상승률의 경우 "환율 안정, 경기 하강 효과 등으로 향후 하향 안정세가 예상되는 등 물가여건 자체에 큰 변화는 없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원재재 가격 추이에 따른 물가 파급 효과를 예의 주시하면서 추석 도래로 일부 성수품의 수급 불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선제적인 대응 노력을 경주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재정부는 8월 소비자 물가에 대해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 상승률이 확대됐지만 상당 부분 기저효과 및 농축수산물 가격의 계절적 강세 등 일시적 요인에 기인하며 전반적인 물가 안정 흐름은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