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도로 건설 전문기업 상산(대표 박세환)이 국내 처음으로 내구성이 뛰어난 친환경 자전거도로 전용 바닥재인 황토 포장재를 31일 내놓았다.

이 제품은 반탄력(튕겨나오는 힘)이 우수한 경륜장 바닥과 유사한 경도 및 재질을 지녀 자전거 주행시 편안함과 속도감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경륜 경기장의 천연원목(오동나무과)과 같은 성질의 물성을 유지할 수 있는 폴리우레탄 계열의 화학물질을 바닥에 도포한 후 위에 2㎜ 두께의 황토 포장재를 살포,배합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황토에 반사체를 첨가,빛을 내 야간 주행에 도움을 주도록 했다.

이 제품은 현재 울산 북구의 이마트 앞 길에 설치돼 있으며 상주시,강릉시로부터 사업을 수주했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이 제품은 1㎡당 1만8000원 선으로 기존 제품 가격의 절반에 불과하다.

회사 관계자는 "황토 포장재는 기존 제품에 비해 내구성 · 친환경성 · 가격경쟁력이 높아 향후 자전거 전용도로 건설시장의 수요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