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는 경기 회복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내년 미국 자동차 판매가 올해보다 200만대가량 늘어난 1250만대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29일 AP통신에 따르면 브렌트 디와 GM 부사장은 미시간 노비에서 열린 라운드테이블에서 "올해 미국 차 판매 규모는 당초 예상대로 1050만대에 그치겠지만 내년에는 200만대 정도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드의 조지 피파스 판매담당도 내년 미국 차 판매 규모를 1250만대로 예상했다. 올해 미국 차 판매가 바닥을 치고 내년부터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점차 확산되는 분위기다.

다음 달 1일 북미 지역 8월 차 판매 실적을 공개하는 두 회사는 정부의 중고차 현금 보상 지원책 덕분에 실적이 껑충 뛰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포드차는 특히 중고차 지원 프로그램으로 판매된 전체 차량 중 14.4%가 포드 차였다며 앞으로 시장점유율을 계속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