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인천공항이 문을 열면서 없어졌던 김포~베이징 노선이 8년 만에 다시 추진된다.

국토해양부 정일영 항공정책실장은 27일 한국항공공사의 항행안전시설 해외진출 선포식에서 "연내 김포와 베이징을 오가는 노선이 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인천~베이징 노선에서는 중국과 우리나라 항공사가 각각 주 42회 운항되고 있지만, 김포~베이징 노선은 2001년 인천공항 개장과 함께 인천으로 옮겨갔었다.

국토부는 올해 초 비즈니스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김포~베이징 노선 신설에 대해 중국과 합의를 했으며, 조만간 구체적인 운항시기와 횟수에 대한 합의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노선 신설에 대한 원칙적인 합의 이후 현재 추가적인 협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곧 다시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포~베이징 노선이 다시 신설되더라도 현재 42회 운항되는 인천~베이징 노선의 운항횟수에는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그러나 김포~베이징 노선은 인천~베이징 노선보다 서울 시내에서의 접근성이 뛰어나 비즈니스 수요가 많은 만큼 인천~베이징 노선 단축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taejong7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