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2만명 취업 성공

노동부는 3월부터 현재까지 중소기업 청년인턴제를 활용해 취업한 이들의 수가 1만9천955명으로 올해 전체 목표의 60%를 채웠다고 28일 밝혔다.

주간 평균 채용자 수는 5월 620명, 6월 748명, 7월 820명, 8월 859명으로 취업자가 급증하는 추세다.

노동부 관계자는 "일자리의 질이 구직자의 예상보다 높고 정규직 전환도 유리하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인기가 높아진다"며 "10월이나 11월이 되면 목표인원을 모두 채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 청년인턴제는 불황에 따라 악화한 청년 실업난을 완화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도입됐으며 내년에도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만 15세 이상 30세 미만(군필자는 32세 미만) 청년이 정부가 지정한 위탁기관을 통해 중소기업에 인턴으로 취업하면 정부가 기업에 6개월간 임금의 절반을 지원하고 정규직으로 전환하면 추가로 6개월간 임금 절반을 지원하는 제도다.

정규직 전환은 다음달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보이며, 현재 정규직으로 일찍 전환된 청년 취업자는 442명이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달 청년인턴 채용업체 276곳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 70.5%가 현재 고용한 청년 인턴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정종수 노동부 차관은 이날 서울 구로구의 벤처기업협회에서 인턴들과 간담회를 열어 "청년인턴 사업이 청년들의 경력형성과 직무능력 향상,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ja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