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10월부터 연금보험료는 인상되고 종신보험료는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27일 "생명보험사들이 새 경험생명표를 반영해 10월부터 연말까지 생명보험료를 조정한다"고 밝혔다.

경험생명표는 보험개발원이 만든 보험 가입자의 사망.질병 통계로, 생보사들은 이를 갖고 회사별 가입자의 특성을 고려해 보험료를 결정한다.

연금보험과 질병보험의 경우 평균 수명 증가, 의료기술 발달에 따른 조기 진단 등으로 보험금 지급이 늘어나 보험료가 오르게 된다.

인상 폭은 10% 이내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정기보험(보험기간이 정해져 있는 사망보험)과 종신보험은 사망률이 낮아지는 만큼 보험료가 내린다.

인하 폭은 5%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 관계자는 "과거에는 보험사들이 경험생명표를 일률적으로 반영해 보험료 조정 폭이 비슷했다"며 "하지만 이번에는 회사별로 가입자의 사망.질병 통계도 추가로 반영하기 때문에 인상률 또는 인하율의 차이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 기자 kms123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