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한국 스포츠계의 오랜 숙원인 핸드볼 전용경기장을 짓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핸드볼협회장은 24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유인촌 장관과 핸드볼 경기장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핸드볼 전용경기장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펜싱경기장을 리모델링해 사용하기로 했다. SK는 리모델링 비용 300억원을 전액 부담하고,2011년 완공 이후 10년간 경기장에 대한 명칭 사용권을 갖기로 했다.

경기장 운영은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김주훈)이 맡는다. 핸드볼 경기장은 연간 70일 동안 핸드볼 경기 전용으로 사용되며 나머지 기간에는 펜싱과 배드민턴,탁구경기는 물론 각종 공연도 가능하도록 다목적으로 설계된다.

최태원 회장은 "민 · 관이 합심해 핸드볼 전용경기장 조성을 본격 추진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전용경기장이 '핸드볼 중흥'의 요람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