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한식 세계화 사업'의 일환으로 해외 한식당의 표준 인테리어 모델을 개발해 보급하기로 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4일 이같이 밝히고 이 인테리어 모델을 10월 개통되는 '한식 종합 포털사이트'와 10월 15일부터 열리는 '코리아 푸드 엑스포 2009'를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인테리어 모델은 ▲음식 값이나 서비스를 고급화한 '고급 한정식당' ▲불고기.삼계탕.설렁탕 등 일반 한정식을 파는 '일반 고기구이 및 한식 전문점' ▲작지만 표준화된 메뉴를 제공하는 '대중 한식당' 등 세 종류로 나눠 개발된다.

이들 모델은 공모를 통해 선발된 민간 디자인업체가 구성하고 교수 등으로 구성된 자문단의 감수를 거치게 된다.

농식품부는 또 인테리어 모델과 함께 유형별 한식당의 적정 면적, 주방을 포함한 평면도, 간판.가구.조명 등의 마감 계획 등이 담긴 인테리어 디자인 매뉴얼북도 개발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표준화된 모델을 제시해 해외 한식당들이 리모델링을 하거나 식당을 개설할 때 참고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해외 한식당들의 인테리어가 일관성을 갖게 되고, 자체적으로 인테리어 디자인을 하기 힘든 한식당들에는 참고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또 한국어 및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된 한식 포털사이트를 만들어 한식을 홍보하는 한편 한식 교육과정 수료생의 명단을 제공해 해외 한식당이나 재외공관이 한식 요리사가 필요할 때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해외 한식당들이 자체적으로 홍보.마케팅을 하는 커뮤니티 구실도 하도록 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sisyph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