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이 서울 서대문구 냉천2구역을 재개발해 지은 '서대문 센트레빌'에 이달 말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서대문 센트레빌은 지하 4층, 지상 15층에 15개동 규모이며 분양면적 기준 47㎡(임대) 120세대,80㎡ 164세대,107㎡ 28세대,108㎡ 236세대,137㎡ 86세대,138㎡ 47세대 등 총 681세대로 구성됐다.

2007년 7월 분양 당시 서울 강북 도심지에 직장을 둔 수요자들이 대거 청약에 나서면서 1순위에서 평균 7 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던 인기 단지다. 특히 179세대의 일반분양 물량 가운데 80㎡형이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직장에서 가까운 아파트를 선호하는 젊은 맞벌이 부부들에게 주목을 받았다.

서대문 센트레빌의 가장 큰 장점은 서울 도심지로의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것이다. 광화문,서울시청,종로,명동 등이 단지에서 불과 3㎞ 정도 떨어져 있어 자동차로 10여분이면 닿을 수 있다. 또 걸어서 5분 거리에 위치한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을 이용하면 승차시간 기준으로 광화문은 2분,종로3가는 4분 정도 걸린다. 여기에다 3호선 독립문역과 2,5호선 환승역인 충정로역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어 서울 강남북 어디로든 이동하기 쉽다.

이런 장점에도 불구하고 경사도가 심한 아파트 부지는 서대문 센트레빌의 약점으로 꼽혔었다. 이에 대해 동부건설은 경사지를 활용한 데크식 단지 설계를 도입,조망권을 확보하면서도 주차공간을 충분히 마련하는 방법으로 약점을 장점으로 바꿔 놓았다. 단지 진입부에는 전망 엘리베이터와 직통 계단을 설치해 급한 경사에 따른 불편함도 최소화했다.

특히 건물 앞에 옹벽이 있어 겨울철 일조권 확보가 어려운 일부 세대를 위해 태양광시스템을 설치,모든 세대에서 햇빛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도 인상적이다.

서대문 센트레빌 현장 관계자는 "경사 지형이지만 데크 설계로 일부 동의 1층 세대는 지상 5층 높이여서 조망 채광 통풍 등이 뛰어나고 프라이버시 침해도 없다"고 강조했다.

서대문 센트레빌은 입주를 앞두고 매매가가 강세를 보이며 수천만원의 웃돈이 붙었다. 3억6400만원(기준층 기준)에 분양된 80㎡는 4억2000만~4억5000만원에,분양가 7억3900만원의 137㎡는 8억1000만~8억8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일반분양분이 없었던 107㎡는 6억2000만~6억5000만원 선에 호가가 형성돼 있다. 전세가 역시 입주를 앞두고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현재 80㎡는 2억2000만~2억5000만원 선,107㎡는 2억7000만~3억원 선이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서울 도심지에 직장을 둔 젊은 부부들이 소형을 선호하면서 80㎡ 전세가가 강세를 보인다"며 "107㎡ 전세가와도 차이가 크지 않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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