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신설법인 수가 6년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7월 신설법인 수가 5501개로 전월의 5393개보다 108개 늘어났다고 20일 발표했다. 이는 2002년 10월의 5619개 이후 가장 많은 수다.

한은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신설법인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 들어 신설법인 수는 지난 1월 3664개에서 매달 증가해 4월에는 5038개로 늘어났고 5월에는 4029개로 줄었지만 6월에 다시 5000개를 넘었다.

이범호 한은 금융시장국 과장은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상법 개정으로 지난 6월부터 소규모 회사 설립이 쉬워지면서 신설법인이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