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유럽연합(EU) 간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정문에 대한 2차 법률검토 회의가 내달 7~9일 서울에서 열린다고 외교통상부가 18일 밝혔다.

법률검토 회의는 협정문의 명확성과 일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협상 내용이 변경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협정 문안을 법률적으로 다듬는 작업이다.

우리 측에서는 이혜민 FTA 교섭대표가, EU 측에서는 이그나시오 가르시아 베르세로 EU 측 수석대표 등 양측 대표단이 참석할 예정이다.

양측은 2차 법률 검토회의에 앞서 가서명 일정 등을 협의하기 위해 이달 20일 파리에서 한.EU 수석대표 협의를 개최한다.

양측은 두차례의 법률검토 작업을 거쳐 다음달 협정문에 가서명하고 내년 2월께 정식서명한 뒤 각자 의회의 비준동의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 FTA를 공식 발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k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