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뼈 조개껍데기 등 시중에 나와 있는 음식물처리기로는 안되는 것들이 너무 많습니다. "

박성택 강신환경 대표는 새로운 개념의 전천후 음식물처리기 '제로미'를 개발하게 된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바쁜 일상에서 쏟아져 나오는 음식물쓰레기를 다시 분류해야 한다면 온전한 음식물처리기라고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강신환경은 제로미를 개발하기까지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야 했다. 박 대표는 "강력압축 방식으로 모든 음식물쓰레기를 분쇄해 양을 줄이는 데는 성공했으나 궁극적으로 쓰레기를 재활용하는 문제에 부딪쳤다"고 말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압축과정에서 수도물을 공급,염분을 제거하는 방식을 고안했다. 염분이 제거된 음식물쓰레기는 퇴비 또는 사료 등으로 재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제로미 제품을 가정용으로 확대하는 데 이어 음식물쓰레기를 재활용할 수 있는 제품의 강점을 적극적으로 살려 양질의 퇴비 및 비료를 생산해 농가에 보급하는 친환경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