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12일 성명서에서 예전보다 한층 낙관적으로 경기를 진단했다.

먼저 경제활동이 안정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경제 수축 속도가 둔화되고 있다는 6월 FOMC 성명에 비해 한층 개선된 경기관을 드러낸 것이다. 최근 몇 주 새 금융시장 상황도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실업률 증가,가계소득 감소로 위험 요인이 여전하지만 가계소비도 안정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업 활동 분야에서는 인력 감축과 투자위축 현상이 이어지고 있지만 재고 감축으로 생산활동이 증가할 것이란 점을 시사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특히 경기부양을 위한 통화 · 재정 정책에 힘입어 경제 활동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했다. 6월 FOMC 회의에서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거둬들인 데 이어 조만간 경기회복이 가능하다는 점을 제시한 셈이다. 웰스파고의 마크 비트너 이코노미스트는 "FRB의 경기 진단을 통해 경기후퇴가 끝나가고 있다는 점을 확인하게 됐다"고 말했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