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자동차보험이 도입된 지 8년 만에 시장점유율이 처음으로 20%를 넘어섰다. 보험 가입자 5명 중 1명이 온라인으로 가입한 셈이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자동차보험 매출 9789억원 중 온라인보험이 2002억원을 차지,20.5%를 점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1년 온라인 자동차보험이 시작된 이래 처음이며 작년 연간으로는 18.4%였다. 지난달 회사별 점유율은 교보악사손해보험이 5.1%로 1위를 차지했으며 하이카다이렉트 3.1%,더케이손보 2.2%,에르고다음다이렉트 2.0% 등의 순이었다. 교보악사손보는 지난달에만 10만877건을 신규 유치,온라인 업계 최초로 계약건수 월 10만건을 돌파했다.

이 같은 온라인보험의 약진은 경기침체로 보험료가 15%가량 저렴한 온라인으로 고객이 몰리고 있는데다 지난 3월 삼성화재가 온라인시장에 새로 뛰어든 점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지난 6월 기준 19.5%인 올해 누적 시장점유율도 하반기 내로 20%를 넘어설 전망이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