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는 '신종 인플루엔자A[H1N1](신종플루)' 발생으로 중단했던 북미산(産) 번식용 종돈(씨돼지)의 수입을 12일부터 재개한다고 11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4월 말 멕시코,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지역에서 신종플루가 발생해 퍼져나가자 이들 3국으로부터의 씨돼지 수입을 중단시켰다.

농식품부는 그러나 세계보건기구(WHO), 세계동물보건기구(OIE) 등 국제기구가 돼지고기를 통해 이 질환이 전파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혀왔고, 그동안 돼지에서 사람으로 신종플루가 전파된 사례가 없어 수입 중단을 해제한다고 밝혔다.

또 돼지 생산자단체도 씨돼지 수급 문제 해결을 위해 북미산 돼지의 수입을 요청함에 따라 돼지 질병 전문가와 대학교수, 생산자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전문가 협의회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다만 앞으로도 북미 지역을 포함한 신종플루 발생국에서 수입되는 살아있는 돼지나 돼지고기는 모두 정밀검사나 모니터링 검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sisyph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