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식품업체가 수입한 중국산 소스에서 천식약 성분이 검출돼 전량 반송 조치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 5월 ㈜오뚜기가 중국에서 수입한 '중화엑스오소스 매운맛'(X.O. Sauce)에서 천식약 성분 '클렌부테롤'이 검출됐다고 11일 밝혔다.

문제가 된 수입물량은 유통기한이 2011년2월26일까지인 제품 총 771㎏으로 수입식품 검사단계에서 클렌부테롤이 확인돼 전량 중국으로 반송됐으며 국내에는 유통되지 않았다.

클렌부테롤을 다량 장기간 투여하면 심장질환, 심장근 파괴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1회 노출로도 일시적인 맥박수 증가나 어지럼증 등이 발생할 수 있다.

가축에서 단백질량을 늘리는 작용이 있어 오남용될 수 있기 때문에 축산업에 사용이 금지돼 있다.

지난 4월 중국산 육수에서 천식약이 검출된 이후 유사 성분이 함유된 수입식품에 대해 검사를 강화한 결과 중국산 소스류에서 클렌부테롤 성분이 검출됐다고 식약청은 설명했다.

식약청은 최근 오뚜기에 '과징금 부과' 처분을 확정했다.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tr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