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학 조폐공사 사장이 미국처럼 동전 뒷면에 지방자치단체를 홍보할 수 있는 각종 문양을 넣는 아이디어를 내놔 눈길을 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전 사장은 10일(현지시간) 워싱턴 특파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과 같이 동전에 지자체를 상징하거나 대표하는 인물 상품 동물 등의 문양을 넣으면 지자체 홍보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한국은행이 부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은행은 동전 유통 권한이 지자체에 있는 미국과 다르다는 이유를 들어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25센트 동전의 인물면 뒤쪽에 각 주를 명시하고 주를 홍보할 수 있는 역사적 인물,관광 상품,동물 등을 다채롭게 그려넣고 있다.

전 사장은 "공기업 경영평가에서 공기업 B군 중 기관은 2등,기관장은 1등을 했다"며 "하지만 정부가 경제위기 고통 분담 차원에서 평가성과급 지급률을 낮추는 바람에 노조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