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설탕가격이 28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7일 보도했다.

FT는 현지 시각으로 6일 뉴욕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10월 인도분 원당(Raw Sugar)이 파운드당 19.83센트에 거래되면서 1981년 중순 이후 장중 최고가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종전 최고치는 2006년의 19.73센트였다.

연말 거래가격의 기준이 되는 2010년 3월 물도 파운드당 21센트를 웃돌고 있다.

런던 국제금융선물거래소(Liffe)에서 10월 인도분 백설탕도 톤당 521.8달러까지 올라 거래가 시작된 지난 1983년 7월 이후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FT는 "세계 최대 설탕 생산국인 브라질과 인도의 작황 부진으로 글로벌 공급이 부족해진데다 멕시코와 이집트 등 주요 소비국들인 대규모 구매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준서 기자 j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