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해외직접투자가 작년보다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5일 올해 상반기 해외직접투자가 81억2천만달러로 작년 동기의 174억8천만달러에 비해 53.6%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것으로 업종별로는 제조업(-41.2%), 광업(-36.3%), 도.소매업(-53.4%) 등 전 업종에 걸쳐 작년보다 투자가 감소한 가운데 부동산.임대업(-91.9%), 금융.보험업(-68.3%)의 감소율이 상대적으로 컸다.

국가별로는 미국(15억7천만달러,-53.7%), 중국(11억5천만달러,-61.5%), 홍콩(6억1천만달러,-57.5%)에 대한 투자가 감소했고 케이만군도(5억2천만달러,59.1%), 네덜란드(4억6천만달러,11.1%)에 대한 투자는 늘었다.

재정부측은 "작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해외직접투자 감소세가 올 상반기까지 지속되고 있다"면서 "미국에 대한 투자는 부동산.임대업 및 금융.보험업 투자가 줄었고 중국에 대한 투자는 금융.보험업 및 광업 투자의 감소 폭이 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