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작년 연금적자가 운용손실 확대 등으로 10조엔대를 훌쩍 넘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5일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작년 연금적자는 봉급생활자들이 가입한 후생연금에서 10조1천795억엔, 자영업자들이 가입한 국민연금에서 1조1천216억엔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후생연금에서 5조5천909억엔, 국민연금에서 7천779억엔의 적자를 냈던 작년에 비해서도 훨씬 많은 것으로 사상 최대 수준이다.

이처럼 연금적자가 커진 것은 작년 가을부터 몰아친 금융위기로 주식 등 자산가치가 급락하면서 연금의 운용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났기 때문이다.

적립금 운용손실은 후생연금에서 8조7천252억엔, 국민연금에서 5천924억엔이었다.

후생연금의 적립총액은 작년말 현재 116조6천496억엔, 국민연금은 7조1천885억엔이다.

(도쿄연합뉴스) 김종현 특파원 kim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