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세가 본격화되면 에어비타의 초소형 공기청정기도 날개를 달 겁니다. "

이길순 에어비타 대표(사진)는 "1년의 3분의 1을 해외에서 보낼 정도로 바쁘게 살지만 피곤했던 적이 별로 없다"며 환하게 웃었다. 몇 년 전만 해도 잡상인 취급하듯 거들떠 보지도 않던 해외 바이어들이 에어비타 판매 독점권을 달라는 요청을 해올 정도로 달라진 위상을 절감하고 있다는 얘기다. 주문받으랴,제품생산 독려하랴 국내에서도 쉴 틈이 없다. 이 대표는 "주문량이 이대로 계속 늘어날 경우 생산 인력과 설비 확보가 필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 하반기나 내년 초가 에어비타의 제2창업의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수출 중심 회사이다보니 세계적인 경기회복이 누구보다 유리하게 작용하는 까닭이다. 그는 "미국 일본 중국 터키 등 수출 국가들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데다,국내 홈쇼핑 판매 실적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핵심 기술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한편 최첨단 AICI(이온 복합 이온화) 기술을 국제표준으로 채택하게 하는 노력도 본격화할 생각이다. 이 대표는 "기술과 신용,디자인을 무기로 세계 최고의 공기청정기 회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