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발전 주택 등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그린 홈'이 예상보다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3일 지식경제부와 에너지관리공단에 따르면 정부가 태양광 태양열 지열 바이오 소형풍력 등 5대 신재생에너지 가운데 하나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그린홈에 올해 지원키로 한 보조금 943억원 중 약 68.8%인 649억원에 대한 승인이 지난 7월 말까지 이뤄졌다.

에너지원별로는 태양광 주택에 대한 관심이 특히 높았다. 지난 7월 말까지 1만5000여호가 지원금을 신청했으며 이 중 8015호가 승인을 받았다. 약 2 대 1의 경쟁률을 보인 셈이다. 정부는 올해 1만587호의 태양광 주택에 보조금을 지원한다는 계획에 따라 심사를 거쳐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태양열 주택도 981호가 보조금을 지원받는 등 지난달 말까지 9040호의 그린홈이 보조금 지급대상으로 선정됐다.

정부는 올해부터 에너지관리공단을 통해 태양광과 소형풍력은 설치비의 60%까지,태양열 지열 바이오 등은 설치비의 50%까지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오는 9월 안에 보조금이 모두 소진될 전망이다.

정부는 내년엔 보조금 예산을 10% 가까이 늘려 2만호의 그린홈을 신규 보급할 방침이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