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이 하루 만에 배럴당 3달러 이상 급등하며 68달러선에 다가섰다.

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31일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은 전날보다 배럴당 3.07달러 뛴 67.78 달러선에 가격이 형성됐다.

두바이유의 강세는 뉴욕시장 등의 원유선물 값이 급등한 데 따른 것이다.

뉴욕과 런던의 원유 선물 가격은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기대치를 웃돌고 달러화 약세가 이어지면서 강세를 이어갔다.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지난달 31일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2.51달러 오른 69.45달러, 런던 석유거래소(ICE)의 9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1.59달러 오른 71.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미국의 2분기 GDP 성장률이 -1.0%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사전 예상치 -1.5%를 웃도는 것이며 1분기 성장률인 -6.4%에 비하면 큰 폭으로 개선된 것이다.

이날 국제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의 가치가 유로화 대비 1% 이상 하락한 것도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