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사무처가 국회 직원들이 이용하는 국회 후생관에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입점을 추진하고 있다.

국회 사무처 관계자는 30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다음주 중에 국내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입점 공고를 낼 계획"이라며 "이는 후생시설 개선작업의 일환으로 다음달 개점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농.축산품 등을 비롯한 다양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입점 신청을 받기로 한 것은 국회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495㎡ 규모의 후생관에는 서점, 제과점 등 33개의 개별 매장이 영업중이다.

사무처는 SSM(310㎡ 규모) 개점을 위해 이들 업체에 계약 종료 통보를 한 상태다.

한편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와 국회는 대형마트로 인한 자영업자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논의를 진행중"이라며 "사무처의 SSM 입점계획은 이런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solec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