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정부는 29일 오는 2037년 만기 미국 달러화 표시 국채 발행 계획을 밝혔다.

브라질 재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유럽과 미국, 아시아 시장을 대상으로 다음달 5일 2037년 1월 만기 국채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채 발행 규모는 5억달러로 결정됐으며, 이 가운데 최소한 2천500만달러 어치는 아시아 시장만을 대상으로 한다.

세계경제위기가 가속화되기 시작한 지난해 9월 이후 재무부가 국채를 발행하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로, 재무부는 지난 1월과 5월 각각 10억2천500만달러와 7억5천만달러의 국채를 성공적으로 발행한 바 있다.

재무부는 지난 2006년 1월 10억달러를 시작으로 잇따라 2037년 만기 국채를 발행해 왔다.

한편 지난달 중순에는 리비아 정부가 국부펀드를 이용해 브라질 국채 매입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리비아 정부의 브라질 국채 매입 추진에는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국채 매입 외에 상파울루 증시에 직접 투자하는 방안도 모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