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하락으로 세계 최대 정유회사인 BP의 2분기 순익이 큰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BBC가 28일 보도했다.

세계 경기침체로 유가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BP의 2분기 순익은 31억 달러로 작년 동기의 67억5천만 달러에 비해 53% 하락했다.

국제 유가는 지난해 7월 배럴당 147달러를 기록한 뒤 하락 올해초 배럴당 30달러로 바닥을 쳤으며 최근 배럴당 60~70달러를 형성하고 있다.

상반기 순익은 55억 달러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57%나 줄어들었다.

하지만 1분기와 비교해 2분기 순익은 30% 늘어났으며, 2분기 일일 생산량은 4% 증가했다고 BP측은 설명했다.

BP의 토니 헤이워드 사장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세계 경기 회복이 매우 오래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며 "우리는 매우 험난하고 불확실하고 일촉즉발의 위험한 시기를 맞고 있지만 차분히 헤쳐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런던연합뉴스) 이성한 특파원 ofcours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