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업체가 세계 두 번째 규모의 커피회사와 원두커피 음료를 만들어 출시했다.

서울우유는 일본의 대표 커피 브랜드 '도토루'와 함께 만든 원두커피음료 '서울우유 도토루 더 클래식' 3종을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서울우유의 1급A 원유와 도토루사(社)의 최고급 아라비카 커피 원두를 주원료로 만든 카페모카와 카페라테, 아메리카노 등 3종이다.

도토루사는 62년간 정통 커피만을 만들어온 일본 커피의 명가로, 1400여 개의 커피전문점을 일본 내에 운영하고 있다. 전세계에서 스타벅스 다음으로 큰 규모다.

이번 신제품은 일본의 커피 장인 칸노 마사히로가 배합한 100% 아라비카 원두를 도토루의 커피 로스팅 노하우를 통해 원두 자체의 풍부한 향과 맛을 살렸다고 서울우유 측은 설명했다.

신제품은 오는 31일부터 전국 유통망을 통해 출시된다. 가격은 210㎖에 1200원이다.

서울우유는 그간 동서식품과 계약을 맺고 스타벅스 컵커피를 제조 및 공동판매해 왔다. 이번 도토루와의 계약으로 세계 1,2위 커피전문점의 컵커피 제품을 동시에 생산·판매하게 됐다.

서울우유는 앞으로 도토루 브랜드를 이용한 캔 제품을 비롯해 다양한 형태의 커피음료를 순차적으로 선보여 국내 고급 커피음료 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다.

또 2010년에는 도토루의 커피제품을 정식으로 수입·판매하고, 2011년에는 국내에 도토루 커피숍을 열 계획이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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