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인 장마의 영향으로 채소 과일 등 농산물 가격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비 때문에 품질이 나빠지고 출하량이 감소한 채소는 가격이 올랐지만, 과일의 경우 수박과 포도의 출하량이 늘면서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다.출하량에 큰 변화가 없는 채소는 보합세를 보였다.

23일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에 따르면 배추(포기)는 국지성 호우의 영향으로 출하량이 줄고 산지별로 품질 차이를 보여 전주보다 10.3%(150원) 오른 1600원에 거래됐다.

대파(단)도 남부 지방의 장마 영향을 받아 전반적으로 출하량이 감소해 전주보다 18.8%(300원) 오른 1900원에 팔렸다.

무(개)는 집중 호우 이후 일정량의 출하량을 유지하면서 전주보다 5.0%(50원) 내린 950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양파(3kg)는 출하량과 소비량에 큰 변동이 없어 전주와 동일한 3500원에 거래됐다.

감자(1kg)는 출하 주요 산지가 강원도로 바뀌고 출하량이 일정해지면서 시세는 전주와 동일한 1400원이었으며, 고구마(1kg)도 전주와 같은 4000원을 기록했다.

저장상품인 사과(6개·부사)는 전주와 같은 4900원에, 배(10개·신고)는 전주보다 9.2%(3000원) 오른 3만5500원에 팔렸다.

대표 여름과일인 참외(3kg)는 출하량이 감소해 전주보다 26.9% 오른 9900원에 거래됐다.

수박(10kg)은 주요 출하산지가 충청, 전라권역으로 바뀌고 출하량이 늘면서 전주보다 12.1%(2000원) 내린 1만4500원을 기록했다.

포도(1.5kg·캠벨)도 출하량이 꾸준히 증가해 전주보다 20.7%(3000원) 내린 1만1500원에 팔렸다.

돼지고기, 닭고기 등 축산물 가격은 소비촉진을 위해 할인행사가 진행되면서 보합세를 보였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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