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 호우로 집이 부서진 경남 마산시의 한 주민이 풍수해보험 혜택을 톡톡히 누리게 됐다.

23일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지난 9일 집중호우로 주택이 부분 파손된 김모(70)씨가 풍수해보험금 1천350만원을 받게 됐다.

김씨는 지난해 9월 24일 자택을 대상으로 풍수해보험에 가입해 연간 총 보험료 7만1천820원 중 4천524원을 내고 무려 3천배 가량의 보험금을 타게 된 것.
나머지 보험료 6만7천296원은 풍수해보험 규정에 따라 정부가 지원했다.

풍수해보험은 소방방재청이 3개 민간 보험사를 통해 판매하는 정책보험으로, 가입자는 보험료의 61~94%를 정부에서 지원받고 태풍, 홍수 등 자연재해가 발생하면 복구비의 최고 90%를 보험금으로 받는 제도다.

이번 달 집중호우에 따른 풍수해보험금 지급 대상자는 주택피해 131가구, 온실피해 7가구, 축사피해 1가구 등 총 139가구(보험금 4억5천900만원)로 소방방재청은 파악하고 있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재난지원금은 피해복구비의 30~35%를 지급하지만, 풍수해보험은 최고 90%를 지원한다.

풍수해 우려가 있는 지역민들은 미리 보험에 가입할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했다.

(서울연합뉴스) 문성규 기자 moon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