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아이슬란드가 3개 은행에 총 2700억 아이슬란드크로나(21억 달러)를 투입,은행부문 자본을 확충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금융부문 구조조정안을 20일 발표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아이슬란드 정부는 아이슬란드방키,뉴카우프팅,뉴란츠방키 등 3개의 신생은행을 설립,이들 은행을 통해 2700억 아이슬란드크로나 규모의 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다.이들 은행들은 지난해 금융위기의 여파로 파산한 카우프팅과 글리트니르,란츠방키를 국유화해 재탄생시킨 것이다.파산한 은행의 채권자들은 이들 가운데 2개 신생 은행의 지분을 제공받게 될 방침이다.

아이슬란드 정부의 이번 조치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타격을 받았던 은행들의 재무건전성을 되돌리고 금융 산업을 국제 금융 시스템에 재편입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스타인그리무르 지그퍼손 아이슬란드 재무장관은 “이번 구조조정안은 강력한 금융시스템을 재건하기 위한 주요한 조치”라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