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의 음식물 처리기가 '대박'을 터뜨렸다.

웅진코웨이(대표 홍준기)는 지난 13일 내놓은 클리베 분쇄건조형 음식물처리기 신제품(WM-05A · 사진)이 출시 1주일 만인 지난 20일 누적판매량이 1만5000대를 넘어섰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회사가 음식물처리기를 출시한 이후 매출 최고치를 기록했던 2008년 6월의 7000대를 경신한 것이다. 현재 재고가 전량 소진돼 8월1일이 돼야 판매가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당초 월 생산량을 1500~2000대로 예상했다가 판매량이 예상보다 10배 이상 급증하자 회사 측은 생산라인은 3배, 생산인력은 5배 이상으로 늘려 월 2만대까지 생산이 가능하도록 생산 계획을 긴급 수정했다. 회사 관계자는 "30여개 협력업체도 휴가를 미루고 하루 22시간 이상 휴일도 반납하는 등 생산에 매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클리베 음식물 처리기 신제품은 소뼈와 돼지뼈를 제외한 모든 음식물을 분쇄,건조할 수 있고 국내 제품 중 최단 시간인 4시간 만에 음식물 쓰레기의 부피를 최대 10분의 1로 줄이는 특징이 있다. 또 기존 제품 대비 50% 이상 처리용량이 늘었고 3중 복합탈취필터 등을 적용,작동 중 냄새가 발생하는 문제 등을 개선한 장점이 있다.

렌털도 가능하다. 월 2만~3만원의 렌털료만 내면 코디가 방문해 주기별 클리닝 서비스,전용필터 및 서브도어를 교체해준다. 윤현정 마케팅본부장은 "현재 추세로 봐서 수요 예측이 불가능한 상태"라며 "시장 확대를 목표로 생산 및 판매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