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이 하루만에 반등하며 배럴당 63달러선을 다시 넘어섰다.

1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6일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은 전날보다 배럴당 1.13달러 오른 63.16달러 선에 가격이 형성됐다.

뉴욕 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 선물은 전날보다 0.48달러 상승한 배럴당 62.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도 차익 매물 출회로 8월 인도분만 배럴당 0.34달러 내린 62.75달러를 기록했을 뿐, 다른 월물은 모두 상승했다.

이날 세계 원유시장의 강세를 이끈 것은 미국과 중국 경제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었다.

이번 금융위기를 예측했던 미국 뉴욕대학의 누리엘 루비니 교수가 16일(현지시각) 열린 한 투자회의에서 "경기침체가 올해 말에 종료될 것"이라는 견해를 표명한 점이 시장에 낙관론을 확산시키는데 기여했다.

아울러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수가 전주보다 4만7천명 감소하며 3주 연속 감소했다는 미국 노동부의 발표와 올해 2분기 국내 총생산(GDP) 증가율이 전분기보다 1.8% 포인트 오른 7.9%를 기록했다는 중국 정부의 발표도 유가 강세에 일조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