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이랜드그룹이 베트남 대형 의류업체 TCG의 지분 30%를 확보,전략적 파트너가 됐다고 국영 베트남통신(VNA)이 16일 보도했다.

VNA에 따르면 TCG의 딩 콩 흐엉 회장은 “이랜드의 베트남 현지법인 격인 이랜드아시아홀딩스가 지난 3월 액면가로 TCG의 주식 1000만주(30%)를 인수해 최대주주가 됐고,신임 사장으로 한국인 이은홍씨를 임명했다”고 말했다.또 이랜드아시아홀딩스는 600만주를 추가로 매입해 전체 지분을 40%대로 확대하는 방안을 제안했다며 국가증권위원회(SCC)의 승인을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흐엉 회장은 “이랜드를 전략적 파트너로 맞아 베트남 의류 소매사업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TCG는 내년 말까지 소매 체인망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이랜드 관계자는 “안정적인 글로벌 생산기반 확보 차원에서 지분을 인수했다”며 “장기적으로 중국에 이어 베트남 진출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TCG는 올해 600억동(340만달러)의 영업이익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의류생산업체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