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의 산업생산이 9개월 만에 처음으로 증가, 경기 회복 기대감에 힘을 실었다.

14일 EU 통계기관인 유로스타트(Eurostat)에 따르면 5월 유로존 산업생산은 전달보다 0.5% 증가해 작년 8월(+0.3%) 이후 계속됐던 감소세를 멈추고 9개월 만에 처음으로 전월대비 증가했다.

유로존 산업생산은 전월대비로 작년 8월 0.3% 증가한 이후 줄곧 2%대의 감소율을 기록하다 12월 감소율이 3.0%까지 치솟기도 했으나 올해 들어 감소세가 조금씩 둔화해 경기 회복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왔었다.

그러나 전년 동월대비로는 5월 유로존 산업생산이 17.0%나 줄었다.

한편, EU 27개국 전체로도 올 5월 산업생산이 전월대비 0.1% 증가했으나 작년 5월과 비교해서는 15.9% 위축됐다고 유로스타트는 밝혔다.

(브뤼셀연합뉴스) 김영묵 특파원 econ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