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석화, 사우디서 9억弗 규모 투자 계약
한화석화와 시프켐이 세울 석유화학 플랜트는 사우디 북부의 주베일 석유화학 단지에 부지 기준으로 16만㎡ 규모로 들어선다.
이 플랜트는 EVA(에틸렌 비닐아세테이트).LDPE(저밀도 폴리에틸렌) 20만t, PVA(폴리비닐아세테이트) 등 기타 유화 제품 12만5천t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2014년부터 상업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공장이 생산할 EVA는 전 세계 생산량의 6%를 차지할 전망이다.
한화석화와 시프켐은 25대75의 비율로 지분을 보유하지만, 합작법인에서 생산되는 제품 판매권은 40대60으로 배분된다.
이에 따라 한화석화는 지분보다 더 많은 판매권을 누리게 된다.
이 공장의 상업생산이 본격화하면 연간 8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한화석화는 전망하고 있다.
홍기준 한화석화 사장은 "국내 업체 중 처음으로 중동 산유국에서 EVA/LDPE 생산시설을 보유하게 됐다"며 "글로벌 석유화학 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우리나라 석유화학산업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석유화학 홍기준 사장(오른쪽)이 12일 오후(현지시각) 사우디 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시프켐의 자밀 회장과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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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동경 기자 hope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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