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희 사장 "해외 M&A 조만간 좋은 소식"

포스코 이동희 사장은 13일 대우건설 인수와 관련, "쳐다는 보겠다"며 여지를 남겼다.

이 사장은 이날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 직후 기자들과 만나, 대우건설 인수 의향을 묻는 질문에 "포스코 건설이 잘 하고 있는데 인수에 큰 메리트는 없다"면서 "어떤 것도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그러나 "시장에 매물이 나오면 쳐다는 볼 것"이라며 여지를 남겼다.

이 사장은 대우 로지스틱스 인수에 대해선 "검토한 것은 사실이지만, 해운업계 반대가 완강하다"면서 사실상 부정적 입장을 밝혔고, 일각에서 거론되는 대우건설이 보유하고 있는 대한통운 지분을 인수하는 것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 사장은 또 해외 인수합병(M&A)와 관련, "조만간 좋은 소식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지난 9일 대우건설 인수와 관련, 인수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kyung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