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2차 경기부양책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이를 일축했다.

아프리카 가나를 방문 중인 오바마 대통령은 11일 사전 녹음된 주례 라디오 연설을 통해 "이미 시행 중인 경기부양책이 의도했던 대로 집행되고 있으며 하반기에 큰 경기 활성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침체기에는 다른 경기지표들보다도 실업률이 훨씬 천천히 회복되는 경향이 있다"며 "부양책이 실업 사태를 호전시키는 데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인내를 갖고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티모시 가이트너 재무장관도 "현 시점에서 2차 부양책이 필요한지를 결정하는 것은 너무 성급하며 신중하지 못한 태도"라고 지적했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