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위 이동통신 사업자인 스프린트 넥스텔이 네트워크 운용·관리를 스웨덴 통신장비업체 에릭슨에 위탁했다.비용절감을 위해서다.

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에릭슨은 스프린트로부터 50억달러를 받고 네트워크 유지·관리를 향후 7년간 책임지게 된다.네트워크 관리를 담당해왔던 스프린트 직원 6000여명은 에릭슨으로 자리를 옮긴다.네트워크 소유권은 스프린트측이 계속 갖는다.

스프린트측은 망관리 아웃소싱으로 비용을 절감하고 회사 역량을 서비스 개선이나 통화품질 개선 등에 집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번 계약을 통해 스프린트는 비용을 최대 20%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편 에릭슨은 이동통신 망관리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에릭슨은 지금까지 100여개 이동통신업체와 네트워크 위탁관리 계약을 맺었다.규모로는 전세계 이동통신의 40%에 달한다.지난해 망관리 사업은 에릭슨 매출의 7%를 차지했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m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