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금융청이 내년부터 FX(외환) 마진거래 레버리지(차입)에 대한 상한선 규제를 도입한다고 아사히신문이 8일 보도했다.

일본 금융청은 외환시장 불안정에 따른 개인투자자들의 과도한 투자위험을 막기 위해 FX 마진거래의 레버리지 배율(차입한도)을 내년엔 증거금의 50배,2011년부터는 25배로 낮추기로 결정했다.이같은 레버리지 제한 조치는 1998년 일본 외위법(외환 및 외국무역관리법) 개정 당시 FX 마진거래가 허가된 이후 처음이다.

FX 마진거래는 선물회사나 중개업체 등에 거래증거금을 예치하고,그 증거금의 수십~수백배에 달하는 액수의 외국 통화를 사고 팔 수 있는 게 특징이다.환율 변동에 따른 환차익과 통화 간 이자율 차이에 따라 손익이 결정된다.일본에선 워낙 예금금리가 낮다 보니 주부들이나 대학생 직장인 등 개인들이 고수익을 노리고 FX 마진거래를 많이 하고 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