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중공업은 독일 다임러벤츠트럭 계열사인 일본 미쓰비시Fuso의 차세대 트럭(사진)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 공급업체로 최종 선정됐다고 8일 발표했다.

미쓰비시Fuso 주력 차종인 '켄타(CANTER)'의 후속모델에 장착할 파워트레인 핵심부품 4종을 5년간 공급하며 계약규모는 총 38억엔(약 500억원)이다. 공급업체로 선정됨에 따라 S&T중공업 기술진은 이날 일본 가와사키시에 있는 미쓰비시Fuso 본사를 방문,제품 개발 및 공급을 위한 실무협의에 들어갔다.

S&T중공업의 일본 상용차시장 진출은 2002년 일본 닛산디젤에 대형트럭용 차축을 공급하면서 시작됐다. 이 회사는 세계 3대 상용차 시장인 북미와 유럽연합(EU) 일본에 진출해 상위 3개사의 거래처를 확보한다는 수출 전략에 따라 일본 진출을 적극 추진해 왔다. 앞으로 일본 이스즈 트럭 등에 대한 마케팅도 강화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미쓰비시Fuso 공급업체 최종 선정은 품질기준이 까다롭기로 정평이 나 있는 일본 상용차업계가 S&T중공업의 글로벌 품질수준과 기술력을 인정한 것"이라며 "세계 최대 산림 · 농업용 중장비 기업인 미국 존 디어를 비롯해 독일 만 트럭 등 글로벌 기업들과 수주협상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