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가 정수기 비데 공기청정기에 이어 음식물처리기에도 본격적인 '렌털마케팅'을 도입한다.

웅진코웨이는 여름 성수기를 맞아 88만원(일시불 기준)대의 프리미엄 음식물처리기 '클리베(모델 WM05-A · 사진)'를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신제품은 음식물 쓰레기를 작은 입자로 분쇄해 건조시킨다. 3~4시간 정도 음식물처리기를 작동할 경우 음식물 쓰레기 중량과 부피가 80~90%까지 감소하고,분말 형태로 변해 쉽게 수거해 처리할 수 있다고 웅진코웨이는 설명했다.

이 제품은 악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흡착식 3중 탈취필터를 채택했고,제품 상단에 처리과정 표시창과 회수함 배출 알람기능 등을 보강했다. 제품 사용에 따른 월 평균 전기료는 4인기준 평균 6950원(350㎾ 기준) 수준으로 에너지 효율성을 높였다.

하지만 현재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10만~20만원대 온풍건조 방식 제품에 비해 소뼈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음식물을 분쇄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해 가격이 비싼 것이 단점으로 지적된다. 웅진코웨이는 이 같은 소비자의 가격저항을 의식,렌털판매 쪽으로 마케팅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이번에 출시한 제품은 월 2만8500원의 렌털료를 내면 전용필터교체(2개월),서브도어교체(8개월),클리닝서비스(4개월) 등 서비스를 주기별 무상으로 제공받게 된다. 등록비는 15만원이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