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동북 지역의 연해에 경제벨트를 구축한다.

중국 국무원은 랴오닝성의 다롄 진저우 잉커우 후루다오 단둥 등 해안지역을 잇는 경제벨트를 조성하는 계획을 승인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1일 보도했다.랴오닝 연해경제벨트에는 조선 기계장비 전자정보 신소재 바이오 등이 집중 육성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2005년 본격화된 동북 3성 노후 공업기지 육성책이 탄력을 받게 됐다.둥베이사범대 쑹위샹 교수는 “개혁·개방 이후 연해지역 개발은 동부와 남부에서 우선적으로 이뤄졌다”며 “이번 경제벨트는 중국의 새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달에도 서북지역의 산시성과 간쑤성을 아우르는 관중-텐수이 경제구 발전계획과 주하이 인근 섬인 헝친다오를 마카오식처럼 일국 2체제 형태로 개발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성장동력 다극화를 경기부양 수단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한편 대만 금융당국은 전날 대만에서 중국으로 송금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고 발표했다.송금한도는 한 명당 연간 500만달러다.불법 송금이나 증권투자 및 인가받지 않은 직접투자는 자유 송금대상에서 제외된다.또 대만에 거주하지 않는 중국인도 당국의 허가만 받으면 부동산을 사고 팔 수 있도록 허용했다.특히 부동산 가격의 50%까지 은행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대만에서 중국으로의 송금은 지난 4년간 연평균 34% 증가해왔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