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민간고용이 큰 폭의 감소세를 지속, 경기침체로 인한 실업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1일 발표된 미국 ADP 민간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6월 민간고용은 47만3천명 줄었다.

이는 5월에 48만5천명이 감소했던 것에 비헤서는 나아진 것이나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39만5천명보다는 많은 것으로, 미국의 고용시장 악화가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 지난 2분기에 월평균 고용 감소는 49만2천명으로 1분기의 69만1천명과 비교하면 개선됐지만 고용사정이 나아지기 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특히 제조업 분야의 고용은 40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다.

ADP 민간고용보고서를 작성하는 매크로이코노믹 어드바이저스의 조엘 프라켄 회장은 경제활동이 안정화되는 최근의 일부 지표에도 불구하고 고용은 적어도 몇개월간 감소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미 노동부는 2일 공공부문 고용을 포함한 미국의 6월 실업률 등 고용지표를 발표할 예정이다.

미 언론들은 5월에 9.4%를 기록한 실업률이 6월에는 26년만에 최고치인 9.6%에 달하고 30만명 이상의 일자리가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김현준 특파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