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기장치 전문기업 에어패스(대표 정홍식)는 회사의 환기장치 '환기유닛 공기청정시스템'으로 올 상반기 한경 소비자 대상을 수상했다.

이 회사는 지속적인 연구 투자를 통해 환기유닛을 이용한 공기청정시스템 기법을 개발,전력 소모 및 빗물 유입 등의 문제를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이를 통해 특허 획득 및 고효율 에너지 기자재 인증까지 받았다.

최근 주거문화의 변화로 실내공간에서 SBS(빌딩증후군)의 주요 원인 물질인 유기화합물(VOCS) 및 연소가스 등 각종 오염물질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또 아파트나 연립주택 등 공동주택이 늘어남에 따라 세대별 개별 환기가 필요하고 고층 아파트 증가추세에 맞춰 강한 바람에 견딜 수 있는 환기설비가 필요한 것이 현실이다.

에어패스는 이런 주거환경의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는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회사의 제품 중 환기유닛을 이용한 공기청정 시스템의 가장 큰 특징은 필터를 통한 먼지제거가 대표적이다.

또 항균필터를 통한 세균번식 억제,집진필터를 통한 미세먼지 제거,탈취 필터를 통한 냄새 및 악취 제거의 4중 복합 필터를 사용해 건강한 실내 공기를 만들어 내는 것도 장점이다. 또 공기청정시스템을 통해 실내 · 외 열교환이 될 때 버려지는 에너지의 50%를 재순환할 수 있는 기능이 포함돼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를 막는다. 또 산소를 다량 발생하는 것은 물론 음이온을 생성하는 기능도 있다.

시중의 기존 환기장치와는 다르게 원형이라는 기존 틀을 벗어나 사각형태로 수평 · 수직 양방향의 환기캡을 개발한 것도 눈에 띈다. 보통 시중의 기존 환기장치는 환기캡 간격을 일정하게 1.5m로 유지해야 빗물이 유입되는 등의 단점이 생기지 않았다. 이 제품은 환기캡 간격을 일정하게 두지 않고 설치해도 항상 90도 각도가 유지돼 다른 환기 장치보다 설치비용 절감 및 빗물 유입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실내의 발생열을 배출하거나 외기 냉방을 하는 등 환기에 의한 온도조절도 가능하다. 여름밤 환기팬으로 실내의 더운 공기를 방출하고 차가운 외기를 빨아들여 실내 · 외 온도를 조절하는 식이다. 회사 관계자는 "순환식 환기 팬의 경우 실내 온도를 균일하게 유지시켜줘 겨울철 난방효과를 한층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에어패스는 대우건설,현대건설 등 국내 50여개 건설회사를 비롯해 병원 및 학교 등 600여곳에 납품 계약을 체결했고 조달청에 연간 40억~50억 규모의 납품을 성사시키는 등 지난해에만 총 300억원 규모의 수주를 따냈다. 이에 매년 200% 이상의 매출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정홍식 에어패스 대표는 "연구 개발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더 좋은 제품을 만들고 시장에서 소비자들에게 인정받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