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을거리의 최대 트렌드는 '웰빙'

식음료 부문의 소비자 대상 리스트를 보면 웰빙 지향형 제품들이 대부분이다. 광동제약 '비타 500',한국야쿠르트 '하루야채',한국네슬레 '테이스터스 초이스 델리시오 1/2',오리온 '마켓오',CJ제일제당 '행복한 콩두부',대상 '청정원 순창 우리쌀로 만든 고추장',아모레퍼시픽 '설록' 등이 대표적인 제품들이다.

한국네슬레가 지난해 말 내놓은 '테이스터스 초이스 델리시오 1/2'은 제품명에서 알 수 있듯이 일반 커피믹스에 비해 카페인을 절반으로 줄였고 설탕 대신 칼로리가 거의 없는 천연감미료 에리스리톨을 사용해 칼로리도 절반으로 줄였다.

'청정원 순창 우리쌀로 만든 고추장'은 원료로 수입 밀가루 대신 국산 쌀을 100% 사용,국내 장류 제품의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리온 마켓오는 '자연이 만든 순수한 과자'라는 컨셉트로 합성첨가물을 넣지 않고 천연재료로 만든 프리미엄 과자의 대명사다.

#가전제품의 화두는 '친환경'

식음료에서 웰빙 바람이 거세다면 가전제품에서는 '녹색 바람'이 한창이다. '한경 소비자 대상'에 선정된 가전 제품들은 한결같이 절전을 주요 기능의 하나로 내세운 친환경 아이템들이다.

삼성전자의 '파브 LED8000'은 기존 LCD TV에 비해 전력소비량을 40% 이상 줄인 녹색 디지털 가전이다.

또 LED TV의 백라이트 유닛 방식이 수은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것도 환경친화적인 장점으로 꼽힌다. LG전자의 프리미엄 냉장고 '디오스'는 이 회사가 독자 개발한 3세대 초절전 리니어 콤프레서를 적용,752ℓ 기준 35.3킬로와트(?i)의 세계 최저 소비전력을 구현했다는 평가다.

#차별화된 제품 컨셉트로 불황 타개

획기적인 디자인과 아이디어로 불황을 뛰어 넘어 히트상품 반열에 오른 제품들도 많았다.

삼성전자의 풀터치 스크린폰 '햅틱POP'은 세련된 디자인과 첨단 기능으로 차별화에 성공했다. 다양한 패턴의 배터리 커버 디자인과 12종의 대기화면 이미지,젊은층을 겨냥한 시간표,백과사전,영어사전 등의 위젯과 위급한 상황에서 경보음을 울리는 사이렌 기능,전화가 온 것처럼 벨이 울리는 셀프통화 기능,호신 기능 등 첨단 기능을 갖췄다.

KT의 유 · 무선 통합 서비스 브랜드인 '쿡(QOOK)'은 올 상반기 최대 화제를 모은 광고로 소비자들에게 깊이 각인됐다. 톡톡 튀는 티저 광고로 출시 전부터 큰 반향을 일으킨 데 이어 '집 나가면 개고생이다'라는 광고 카피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