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집행위 "경기 조기회복 신호 엿보여"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 경기체감지수(ESI)가 3개월 연속 상승했다.

29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이달 유로존 ESI는 전월대비 3.1포인트 오른 73.3을 기록했다.

유로존 ESI는 23개월 만에 처음으로 지난 4월 반등한 뒤 3개월 연속 올랐다.

집행위는 이날 6월 ESI를 발표하면서 지난달 말 69.3으로 발표했던 5월 ESI를 70.2로 수정했다.

6월 유로존 ESI 73.3은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것으로 3개월 연속 상승에 전문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유로존 경기가 바닥에 근접한 것 아니냐는 낙관론에 힘을 보탰다.

더욱이 이날 집행위가 동시에 발표한 6월 기업환경지수(BCI)도 전월대비 0.14포인트 높아진 -2.97을 기록, 경기 바닥론을 뒷받침했다.

집행위는 5월 BCI를 애초 -3.17로 발표했었으나 이날 -3.11로 수정했다.

유로존 BCI 역시 지난 4월 11개월 만에 처음 반등하고 나서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었다.

집행위는 이날 '분기 유로존 경기동향 보고서'를 통해 유로존이 여전히 깊은 경기위축 상태에 있지만 강력하고도 조율된 정책 덕분에 조기 회복 신호가 엿보이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평가했다.

한편, 이날 조사기관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5월 유로존 핵심경제지표(LEI)는 95.4(2004년 100 기준)로 전월대비 1.9% 상승했다.

(브뤼셀연합뉴스) 김영묵 특파원 econ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