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지난 7일부터 28일까지 브라질을 비롯해 칠레, 과테말라, 멕시코 등 7개국에서 중남미 최대 비보이 축제 'LG 비보이 챔피언십 2009'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LG전자는 이 행사에서 전략 제품인 아레나폰, 쿠키폰은 물론 음악을 좋아하는 중남미 소비자들을 위한 뮤직폰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했으며, 행사마다 2000여명 이상의 관람객이 운집했다고 전했다.

LG전자는 올해 말 각국 1위 팀을 초청해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중남미 지역 결승전을 진행할 계획이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1분기 중남미 시장에서 36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해 지난해 동기 대비 2.7% 상승한 16.7%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한 바 있다.

변경훈 LG전자 중남미지역본부 부사장은 "비보이의 열정이 젊고 역동적인 LG 브랜드 이미지와 조화를 이뤄 중남미 휴대폰 시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며 "이 지역에 특화된 제품 및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시장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최근 두바이에서 LCD TV '스칼렛' 전속 모델을 뽑는 미인대회를 여는 등 지역별로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펴고 있다. 문화 종교적 이유 때문에 중동지역에서 미인대회가 열린 것은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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