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e금융상] 시스템부문 최우수상 : 교보생명 '웹사이트 전자청약시스템'
이전에는 전자청약은 고객이 직접 보험사 홈페이지에 접속해 공인인증서를 통해 보험을 가입하는 방식으로 다이렉트 채널에서 일부 운영돼 왔다.
전자청약이 전면적으로 도입되면서 설계사들은 보험설계부터 가입청약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게 돼 고객들의 불편이 크게 줄었다.
전자청약이 없었을 때는 고객들은 보험가입 상담 후에도 설계사를 한두 차례 더 만나야 했다. 가입 내역이 인쇄된 종이 청약서에 '계약 전 알릴 의무사항'을 체크하고 반드시 자필서명을 해야 했기 때문이다. 또 처음에 설계한 내용을 계약에 변경하는 데도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전자청약을 이용하면 상담 즉시 교보생명 홈페이지에서 고지의무와 자필서명이 가능해져 고객들의 편의가 높아졌으며 시간도 절약할 수 있게 됐다. 청약 관련 서류들은 종이가 아닌 e메일로 고객에게 전달되며 디지털화돼 회사에 보관된다.
이 같은 전자청약 방식이 대중화되면 종이 청약서가 점차 사라지는 등 보험사의 업무처리 방식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불완전가입을 사전에 방지하는 효과가 있어 고객들의 불만이나 민원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공인인증서의 특성상 가입자 본인만이 사용할 수 있고 가입과정이 투명하게 전산으로 기록되기 때문이다.
보험회사 차원에서는 업무절차 및 서류의 간소화에 따른 비용절감이 가능하다. 교보생명의 경우 시행 초기에 월평균 100여건에 머물렀던 것이 지난달 3000여건으로 늘어나는 등 전자청약이 점차 일반화되고 있는 추세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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